공연 & 전시
사랑이 죄가 되는 순간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의 고전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파국으로 치닫는 사랑을 노래한다. 그러나 이 비극의 진짜 주인공은 사랑이 아니라, 선택 이후의 고독이다.
당신이 선택한 장면이, 당신의 이야기다 — 「슬립노모어 서울」
「슬립노모어 서울」은 공연이라기보다 하나의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배우보다 먼저, 당신의 발걸음이 이야기를 결정한다.
죽음보다 웃긴 것은 삶이다 — 뮤지컬 「비틀쥬스」
뮤지컬 「비틀쥬스」는 기괴하고 유쾌한 소동극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웃음의 중심에는, 상실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의 외로움이 놓여 있다.
이름을 잃지 않는다는 것 —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돼지로 변한 부모를 구하기 위해 낯선 세계에 남겨진 한 소녀.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환상적인 무대를 펼치지만, 그 중심에는 결국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질문이 놓여 있다.
이름 없는 문장으로 남는다는 것 — 뮤지컬 「팬레터」
「팬레터」는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그 편지는 단순한 팬심이 아니라, 한 청년의 욕망과 사랑, 그리고 문학을 향한 집착으로 번져간다.
남겨진 사람들의 심장을 향해 —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이 연극은 한 생명의 끝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끝이 다른 누군가의 삶을 이어 붙이는 과정을, 담담하지만 깊은 호흡으로 따라간다.
말하지 못한 마음이 지나가는 길 — 연극 「비밀통로」
「비밀통로」는 감춰진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감춰진 마음에 대한 연극이다. 무대 위의 통로는 결국 우리가 외면해온 감정으로 이어진다.
아무 일도 없던 하루의 가치 — 전시 「평범한 하루의 온도」
이 전시는 거창한 사건 대신, 지나쳐온 하루의 체온을 기록한다. 너무 익숙해서 이름 붙이지 못했던 감정들이, 조용히 전시장 안에서 말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