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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람을 끄는 것은 말솜씨가 아니라 태도다

『끌리는 사람의 비밀』이 알려주는 오래 기억되는 사람들의 공통점

미디어2026. 06. 22
사람은 하루에도 수십 명을 만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오래 기억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별히 화려하지 않아도 함께 있으면 편안한 사람, 대화를 나누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조수빈의 『끌리는 사람의 비밀』은 바로 이러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탐구하는 책이다. 방송인으로 오랜 시간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소통해 온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라고 이야기한다. 예스24와 교보문고의 소개에서도 이 책은 관계를 잘 맺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커뮤니케이션 에세이이자,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자기계발서로 소개된다.

우리는 흔히 말을 잘하는 사람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좋은 관계를 만드는 핵심은 말을 많이 하는 능력이 아니라 잘 듣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공감하며,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는다. 결국 사람들은 화려한 언변보다 자신을 존중해 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연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끌림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첫인상은 외모가 만들 수 있지만, 오래가는 인상은 태도가 만든다. 작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 감사와 사과를 아끼지 않는 사람은 특별한 전략 없이도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다.

조수빈 저자는 방송 현장에서 수많은 유명 인사와 일반인을 인터뷰하며 공통적으로 느낀 점을 책에 담아낸다.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일수록 오히려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상대를 존중하고, 말하기보다 질문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보다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상대를 빛나게 하는 사람이 결국 가장 빛난다’는 메시지다. 우리는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일에는 인색할 때가 많다. 그러나 진심 어린 칭찬과 존중은 관계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언어다. 누군가를 높여주는 사람은 결국 자신도 신뢰받는 사람이 된다.

이 책은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누군가보다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대화는 설득이 아니라 이해이고, 소통은 이기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연결을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또 하나 깊이 공감되는 부분은 ‘좋은 관계는 작은 습관이 만든다’는 점이다. 거창한 이벤트보다 먼저 인사하는 습관, 상대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는 배려, 약속 시간을 지키는 성실함, 감사의 말을 자연스럽게 전하는 태도. 이런 사소한 행동이 결국 사람의 품격을 만든다.

철학적으로 『끌리는 사람의 비밀』은 인간관계를 성과가 아니라 신뢰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우리는 종종 관계를 통해 무엇을 얻을지를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먼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고민하라고 말한다.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핵심도 의외로 단순하게 설명한다. 상대를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말보다 표정과 태도에 신경 쓰는 것, 자신의 감정보다 상대의 감정을 먼저 살피는 것.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결국 깊은 관계를 만든다.

이 책이 주는 위로는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이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진정한 매력은 꾸며낸 이미지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심에서 시작된다.

현대 사회는 사람을 만나는 기회는 많아졌지만 깊은 관계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SNS에서는 수많은 사람과 연결되지만 외로움은 더 커진다. 『끌리는 사람의 비밀』은 이런 시대일수록 진심 어린 대화와 배려가 더욱 큰 힘을 가진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이 책은 대화의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사람을 대하는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좋은 관계는 특별한 비법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작은 배려가 쌓여 신뢰가 되고, 신뢰가 쌓여 오래 기억되는 사람이 된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끌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출발점은 상대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고민하는 데 있다. 『끌리는 사람의 비밀』은 그 단순하지만 가장 어려운 진실을 조용히 들려준다.

“사람의 마음은 화려한 말보다 진심 어린 태도에 먼저 반응한다.”
당신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나요, 아니면 오래 마음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나요?

글  :  미디어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