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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반말 인터뷰> 색소포니스트 최승현

반말 미디어에 찾아온 열 다섯 번째 친구

이은영2026. 04. 15
간단히 자기소개 해줘.
반가워. 나는 00년생, 27살 INFJ 색소포니스트 최승현이야.
지금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솔로 활동도 하고 있고,
 ‘super joy club’, ‘Trust brass band’ 팀으로도 연주 활동하고 있어.

오늘 아침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한 생각이나 행동은?
일어나면 항상 하루 일과를 먼저 정리해. 
어디서 뭘 하고, 언제 출발해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편이야.

최근 구매한 물건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하나 자랑해줘
스무 살 때부터 계속 운전을 했는데, 최근에 전기차로 바꿨어.
바꾸고 얼마 안 돼서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더 만족하고 있어. 
잘 바꿨다는 생각이 들어.
큰 빨간 리본이 얹힌 새차를 기념하는 순간
좋아하는 시간대가 있어?
새벽 시간을 정말 좋아해.
차도 안 막히고 사람도 없어서 조용하니까, 
운전하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상상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아.

아무런 제약이 없다면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혼자 여행을 가고 싶어.
핸드폰도 안 되고, 아무도 없는 시골 같은 곳에서 세상에서 잠깐 사라진 느낌으로 편하게 쉬고 싶어. 
아무 생각 없이 쉬면서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최애 작품은 뭐야?
음악적으로는 영화 ‘인터스텔라’를 정말 좋아해.
그 안에 나오는 음악이 되게 차원이 다른 느낌이랄까. 
영상이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음악 자체가 상상을 많이 하게 만들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

매일 빼놓지 않고 하는 연습 루틴이 있어?
호흡 연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멀리 있는 촛불을 끈다는 느낌으로 강하게 뱉는 연습을 많이 해.
이걸 하면 소리가 더 두껍고 묵직해지고, 지구력도 좋아지는 걸 느껴.
콘서트 시작 전, 무대를 밝히기 직전의 긴장과 설렘이 감도는 순간.
콘서트의 감동적인 피날레 장면.
같이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어?
락 보컬 가수 한승기 님과 한번 공연해보고 싶어.
색소폰을 처음 시작했을 때 부모님 영향으로 알게 된 분인데, 팬미팅도 가고 공연도 많이 봤어.
그 무대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멋있게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던 것 같아.
특히 ‘인연’, ‘동해의 꿈’을 좋아해.

무한반복으로 듣는 곡이나 최애 아티스트는 있어? 
바비의 ‘편지’를 정말 좋아해.
차를 타거나 걸을 때 항상 첫 곡으로 듣는 노래야.
리메이크 버전을 듣고 더 좋아졌는데, 가사가 내 이야기처럼 느껴져서 더 와닿았던 것 같아.
나는 멜로디랑 가사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도 중요하게 보는 편이야.

부담감 때문에 아쉬웠던 경험이 있어? 
전히 망쳤다기보다는, 만족스럽지 않았던 공연들이 있어.
특히 큰 공연에서는 다른 악기들과 합을 맞춰야 하는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실수가 생기기도 했어.
그래서 작업실에서 더 많이 연습하고, 시뮬레이션도 계속 돌리면서 준비하려고 해.
연주를 기다리는 색소폰과 장비들의 고요한 순간.
힘든 시간을 어떻게 극복해?
힘들 때는 홍천에 있는 별장에 가서 쉬어.
조용하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완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야.
거기서 쉬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연주도 하고, 요즘은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
근데 막상 가면 하루 종일 잠만 잘 때도 많아.

가장 듣기 좋았던 칭찬은?
“더 멋있어졌다”, “실력이 늘었다”, “연주가 매력 있다” 이런 말 들을 때가 제일 기분 좋아.
칭찬에 약한 편이야.

스스로 멋있다고 느끼는 부분 자랑해줘
아직은 잘 모르겠어.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껴서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

아니야 지금도 충분히 멋있어. 
너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건 뭐야?
친구야.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를 해온 형이 있는데, 거의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야.
힘들 때도 바로 알아봐 주고, 항상 같이 이야기 나누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서, 
그 형이 있는 게 나한테 가장 큰 행복이야.
환하게 웃음이 새어나오던, 이유 없이 기분 좋던 순간.
10년 후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있어?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어.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스트레스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 있기를 바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는 공연 스타일을 더 다양하게 만들어보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음악도 중요하지만, 
관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더 고민하면서 공연을 준비하려고 해.
관객이 즐거워하면 나도 무대에서 가장 행복해지니까, 
더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발전해볼게.

글  :  이은영 에디터

senseyong@wefell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