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스트
반말 미디어에 찾아온 여섯 번째 친구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해 안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민희야. 2008년 신진 디자이너컬렉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패션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어. 오늘 아침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한 생각이나 행동은? 일어나서 화장실 가고(웃음) 아메리카노 한 잔 마셨어. 그리고 요즘 계속 고민 중인 새 브랜드 네이밍이랑 방향성을 생각했어. 머릿속에 거의 그 생각뿐이야. 최근 구매한 것 중 가장 만족스러운 건? 자동차. 7년 탄 차를 정리하고 바꿨어. 원래 드림카가 따로 있는데, 그 바로 아래 트림이야. 3년 안에 꼭 그 드림카를 살 거야! ㅎㅎㅎ 좋아하는 시간대가 있어? 시간이라기보단, 일 끝나고 집 와서 샤워하고 침대에 누울 때. 너~무 좋아!! 피로가 한 번에 풀리는 기분이 최고야. 아무 제약 없으면 지금 뭐 하고 싶어?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 패션이랑 음식의 감각과 감도가 정말 뛰어난 곳이라서 갈 때마다 배울 게 많아.

최애 작품 하나만 꼽는다면? 이유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15년 전 디자인하고, 패턴 뜨고 봉제할 때 항상 틀어놔서 대사도 거의 외울 정도야. 일이랑 사랑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좋아. 디자인할 때 지키는 기준이나 가치가 있어? 난 옷을 보면 만든 사람과 입는 사람의 정체성, 인성 그리고 성향을 읽을 수 있는것같아 대충 만들어진 옷을 보면 이 옷을 만든 사람은 인생을 대충 사는구나 라고 생각 하듯 옷을 보면서 옷을 만든 사람에 대해 생각해 그래서 내가 만든 옷은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아야 해. 옷은 나를 대신하는 분신과도 같은 존재거든.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2023년에 ‘피플오브더월드’ CD 맡았을 때 리복이랑 협업해서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을 했어. 사실 내 기준에서 만족도는 50% 정도여서 속상했지,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피드백들로 많이 성장한 콜렉션이었어.

조바심이나 부담감 때문에 일을 망친 적은 없었어? 난 항상 무슨 일을 하더라도 완성도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인지 이런 감정들로 일을 망쳤던 일은 없었어 시간이 쌓여갈수록 이런 성향은 더 짙어지는 것 같아 내가 만든 게 별로라는 말을 들으면 자존심이 무너질 정도로 힘들거든 그래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무조건 아웃풋은 잘 나와야 한다! ㅎㅎ 힘든 시간은 어떻게 버텨? 한 번 크게 무너진 적이 있었어. 사업도 망하고, 신용도 바닥나고 주변 사람들과도 연락이 끊켰었지. 그때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잠만 잤어. 24시간 잔적도 있었다 ㅎㅎ 1년 정도 지나고 다시 기회가 왔고, 다시 시작해서 다음 해에 10억 매출을 만들었어. 진짜 힘든 시간이 찾아오면, 시간을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결국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바뀌거든. 근데 전제가 있어. 그 힘든 시간이 오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가 중요해. 인프라가 있고, 주변에서 인정받는 삶을 살았다면 기회는 결국 다시 오더라 가장 좋았던 칭찬은? “이쁜 딸이 두 명이나 있어요?” 이 말 들었을 때 좋았어. 스스로 멋있다고 느끼는 부분 하나만 꼽자면? 솔직히, 없지만 그래도 굳이 하나 고르자면 뭘 하든 끝까지 밀어붙이는 거. 열정 하나는 자신 있어! 요즘 가장 행복한 순간은? 두 딸, 루다랑 루이. 그냥 말이 필요 없어! 최고야!! 지금은 그냥 그게 전부야. 10년 후의 내가 지금 나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후회 없이 살아라. 매사에 열정을 다해라!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앞으로 계획은? 두 가지야. 하나는 4월 말, 도산공원 근처에 패션 + 커피 + 술 + 음악이 있는 공간을 여는 것. 누구나 오고 싶어지는 곳을 만들고 싶어. 다른 하나는 8월쯤 브랜드 런칭. 내 마지막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열정을 다해 준비하고 있어!! 기대해 줘 :)
글 : 황보라 에디터
bora@wefeel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