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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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은 원래 아름다웠던 것만이 아니다
최정화의 작품 앞에서는 쓰레기와 작품, 시장과 미술관, 싸구려와 아름다움의 경계가 이상할 만큼 쉽게 무너진다. 그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여주기보다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눈앞에 세운다.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아도 괜찮은 세계
양혜규의 작품 앞에서는 사물의 이름이 조금씩 흔들린다. 블라인드는 벽이면서 통로가 되고, 빨래건조대는 몸이 되며, 방울과 인조 짚으로 만들어진 조각은 인간과 동물과 기계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는 존재가 된다.
당신의 꿈은 아직 현실이 아니지만, 그래서 가짜인 것은 아니다
정연두의 작품에는 현실과 가짜를 구분하는 명확한 선이 없다. 그는 오히려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풍경을 조금 흔들어놓은 뒤 묻는다. 지금 보고 있는 것만이 정말 한 사람의 전부일까.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 명령처럼 들리는 이 문장 앞에서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무엇을 바꿀 것인지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예술을 바라본 뒤 이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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