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한국 현대미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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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은 원래 아름다웠던 것만이 아니다
최정화의 작품 앞에서는 쓰레기와 작품, 시장과 미술관, 싸구려와 아름다움의 경계가 이상할 만큼 쉽게 무너진다. 그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여주기보다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눈앞에 세운다.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아도 괜찮은 세계
양혜규의 작품 앞에서는 사물의 이름이 조금씩 흔들린다. 블라인드는 벽이면서 통로가 되고, 빨래건조대는 몸이 되며, 방울과 인조 짚으로 만들어진 조각은 인간과 동물과 기계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는 존재가 된다.
당신의 꿈은 아직 현실이 아니지만, 그래서 가짜인 것은 아니다
정연두의 작품에는 현실과 가짜를 구분하는 명확한 선이 없다. 그는 오히려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풍경을 조금 흔들어놓은 뒤 묻는다. 지금 보고 있는 것만이 정말 한 사람의 전부일까.
우리는 누구의 시간 속에서 달리고 있는가
김아영의 세계에서는 인간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인지, 기술이 인간의 시간을 사용하는 것인지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미래처럼 보이는 그의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면 결국 발견하게 되는 것은 지금 이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의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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