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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빠진 재난, 질문을 잃은 미래 — 영화 〈대홍수〉를 바라보며
〈대홍수〉는 거대한 물의 이미지로 시작하지만, 끝내 우리를 휩쓸어야 할 질문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재난의 공포가 아니라, 한국 SF가 여전히 넘지 못한 철학의 부재다. 그래서 이 영화는 파국 이후의 세계가 아니라, 생각이 멈춘 현재를 비춘다.
영화 <리 밀러>|카메라를 든 전쟁기자, 리 밀러
리 밀러는 모델에서 사진가로 변신해 제2차 세계대전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 그녀는 전쟁의 참상과 인간의 표정을 카메라에 담으며 피해자와 피사체를 향한 존중을 놓치지 않았다. 영화 <리 밀러: 카메라를 든 여자>는 전쟁 속 기록과 연대, 묵직한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