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 전시
“너의 죄는 뭐야?” 한밤중 만찬에서 시작된 모의재판
겉으론 평범한 저녁 만찬이지만, 은퇴 판사와 전직 검사·변호사 친구들이 장난처럼 모의재판 놀이를 시작한다. 술기운에 조금씩 털어놓는 트랍스의 숨겨진 죄와 위선, 그리고 관객에게 던져지는 불편한 질문. 스위스 작가 뒤렌마트 원작의 연극 **<트랩>**은 블랙코미디로 인간 양심을 건드린다. 법적 유죄보다 중요한 건 도덕적 책임. 트랍스는 스스로 ‘악의’를 고백하고, 관객은 자연스럽게 자기 죄를 돌아보게 된다. 삼면 구조 무대에서 관객이 배심원이 되어 재판 과정에 참여하고, 배우들과 함께 선택과 양심을 마주한다. 트랍스 역 박건형, 사형집행관 손성호, 퇴직 판사 남명렬 등 관록 배우들이 극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트랩>은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 한밤중 만찬, 술, 장난 같은 재판 속에서 웃음과 불편한 진실, 자기 성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글 : 이재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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