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스트
반말 미디어에 찾아온 다섯 번째 친구
간단히 소개해줘 안녕. 나는 나나 컴퍼니라는 댄스팀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 이원신이야.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생각은? 오늘 스케줄이… 몇 시에 어떤 연습이 있지. 최근에 산 물건 중 가장 만족스러운 건? 아 요즘 우리 집에 푸쉬업 바가 있어. 나이가 있다 보니까 운동을 하려고 집에 사놨는데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 몸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운동을 꾸준히 하는구나? 운동은 좋아하는 편이야? 농구. 보드. 이런 활동적인 걸 좋아하긴 하는데, 요즘은 체력 관리 때문에 등산이나 PT를 주로 하고 있어.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야? 퇴근 직후. 크 너무 공감가. 댄서라 퇴근 시간이 일정하진 않을 것 같아. 응. 빠르면 10시 정도고, 늦어지면 11시나 새벽이기도 해. 그래도 보통 10시쯤 마무리되는 편이야. 퇴근하면 뭐 해? 씻고 맥주 한 잔 하는 게 제일 좋아.

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 있어? 딱히 정해놓고 보는 건 없어. 원래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시간이 없기도 하고 생각하는 것도 좀 힘들어서… 옛날 예능 같은 걸 돌려보고 있어. 아무 제약이 없다면 해보고 싶은 건? 여행 유튜버 같은 거 해보고 싶어. 해외를 많이 다니긴 했는데 대부분 일이었거든. 그래서 더 많은걸 보고 싶은데 그게 좀 아쉬웠어. 춤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 어릴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어.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 적을 때도 백업댄서라고 썼던 기억이 나. 고등학교 때 서클에서 취미로 하다 보니까 선배들을 만나게 됐고, 그 선배들이랑 팀을 꾸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 그렇게 언더팀으로 활동하다가 지금 내가 있는 ‘나나’ 팀의 전문 백업댄서 형들을 만나게 됐어. 형들이 나더러 오디션을 제안해줬고 또 형들이 잘할것 같다고 해주니까, 오디션을 봤고, 붙어서 지금까지 하게 됐어.

업계 연차가 꽤 될 것 같은데. 26년. 오래했지. 체력은 기본적으로 좋은 편인데 이제 나이는 어쩔 수 없더라고. 그래서 더 관리하고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혹은 동료가 있어? 솔직히 제일 많이 기억에 남는 건 슈퍼스타 K3 부터 마지막 슈퍼스타K2016이었나… 안무를 맡아서 참여했던 시기가 제일 기억에 남아. 그때 사실 엄청 힘들었거든. 매주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니까. 그래서 그 시기에 같이 고생했던 울랄라 세션이나 지금도 같이 활동하는 가수들이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아. 부담감 때문에 무대에서 실수한 적도 있어? 있지. 갑자기 머릿속이 백지가 돼서 무대에서 잠깐 그냥 서 있었던 적도 있어. 그래도 오래 하다 보니까 요령이 생겨서 안 틀린 척하면서 얼른 수습하지. 보는 사람들은 모르는데 나만 아는 그런 순간들이 있었지. 생각만 해도 아짤히다.. 만약 춤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뭐하고 있을 거 같아? 아… 만약에 내가 춤을 추지 않았다면… 뭐.. 운동? 하고 있었을 것 같아. 원래는 태권도를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하고 있었거든. 힘든 시기를 버티는 방법은 뭐야? 여행 가거나… 등산! 등산 해. 그냥 아무 생각 안 하려고. 생각을 많이 할수록 더 복잡해지더라고. 그래서 생각을 잊기 위해 몸을 좀 혹사시키는 편이야. 가장 기억에 남는 칭찬이 있다면? 이 말이 제일 고마웠어. “형이 아직 계셔서 저희가 할 수 있으니까 형이 조금 더 오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호 후배들이 많이 의지하는 선배인가 봐. 그렇다기보다… 오래 하다 보니까 따르는 후배들이 많아진 거지. 이번에는 스스로 멋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어? 이거 어렵다. 딱히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콘서트 무대에 서 있는 내 모습은 가끔 멋있다고 생각해.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게 있다면 뭐야? 우리 팀원들.
10년 후의 나에게 한마디. 앞으로 10년 더 해야 되니까 운동 열심히 잘해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모든 생활 패턴이 일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이나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편히 나눠줘. 내 목표 중 하나가 있어. 내가 박진영 형이랑 오래 일을 했거든. 예전에 형이 이런 얘기를 했어. “환갑 때까지 콘서트를 꼭 하겠다.” 그래서 나도 체력 관리 잘해서 그때까지 무대에 서 있을 수 있으면 좋겠어. 진영이 형 환갑 콘서트에서 마지막 무대를 같이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야.

박진영님 환갑 콘서트 때 함께 무대에 서 있을 친구 이원신을 기대할게 :)
글 : 황보라 에디터
bora@wefeel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