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일이 있었냐면 BTS가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 안 하겠다고 선언했어. 이유는 그래미가 올해 신설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때문—아시아권 언어가 들어간 곡만 후보가 될 수 있는 규정인데, BTS 새 앨범은 영어 위주라 사실상 이 부문에 밀어넣으려는 거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거든. 근데 이 선언 며칠 뒤, 그래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BTS의 '다이너마이트'랑 '버터' 무대 영상이 조용히 사라졌어. 유튜브엔 그대로 있는데 그래미 사이트에서만. 그래서 이게 왜 화제냐면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잖아. 보이콧 발표하자마자 딱 그 팀 영상만 삭제되니까 "이거 보복 아니냐"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지. 게다가 그래미는 원래도 '화이트 그래미'라는 비판을 오래 받아온 곳이라, 이번 일이 그 이미지에 그대로 얹히는 느낌이야. BTS는 여러 번 후보에 올랐어도 정작 수상은 한 번도 못 했다는 배경까지 겹치면서, 이게 그냥 해프닝이 아니라 "그래미가 K팝을 대하는 방식" 전체에 대한 질문으로 번지고 있어. 사람들은 여기서 뭘 느끼냐면 일단 화가 나지. "사이트에서 지운다고 역사가 지워지냐"는 반응이 딱 그 감정을 보여줘. 근데 동시에 좀 냉정한 시각도 있어—그래미가 과거 영상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다가 같이 딸려 나갔을 수도 있다는 거야. 다른 아티스트 영상들도 꽤 사라졌다는 얘기가 있거든. 그래서 사람들 마음이 두 갈래야. "이건 명백한 보복이다"랑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자"가 동시에 도는 상황. 그리고 그 밑에는 계속 "그래미는 대체 왜 이러는 거냐"는 피로감이 깔려 있고. 한 줄로 말하면 보이콧을 선언하자 무대가 사라졌다—우연이라기엔, 너무 딱 맞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그래미 어워즈 출품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뒤 그래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BTS의 대표 공연 영상이 삭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