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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비 내리는 알프스에서 또 한 번 완벽을 갱신하다

2026. 08. 03
무슨 일이 있었냐면
임윤찬이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열었어. 5월 서울, 4월 뉴욕 카네기홀에서 했던 것과 같은 프로그램—슈베르트 소나타 17번 '가슈타이너'랑 스크랴빈 소나타 세 곡. 티켓은 진작 매진, 대기자 명단까지 떴고 근처 영화관에서 실시간 상영에 스위스 방송사랑 메디치 TV까지 생중계했대. 연주 끝나고는 관객 절반이 기립박수. 공연 끝나니 알프스 고원에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는, 그림 같은 마무리.

그래서 이게 왜 화제냐면
올해 베르비에 페스티벌 키워드가 아예 '한국 연주자들'이었거든. 임윤찬 말고도 클라라 주미 강, 김선욱까지 다 활약 중이었고, 마을 곳곳에서 한국어가 들릴 정도였대. 근데 진짜 포인트는 이거야—같은 곡을 몇 달 간격으로 세 개 도시에서 반복 연주했는데, 매번 다르게 들린다는 거. 공간이 다르고 관객이 다르고, 어쩌면 연주자 자신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얘기. "같은 곡, 다른 순간"이라는 게 클래식 팬들한테는 계속 따라가고 싶은 이야기가 되는 거지.

사람들은 여기서 뭘 느끼냐면
일단 자부심. 세계적인 페스티벌 한복판에서 한국 이름들이 주인공 자리를 꿰차고 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한 포인트야. 동시에 궁금증도 생겨—"같은 프로그램인데 왜 다르게 들릴까", "임윤찬은 지금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걸까" 하는 것들. 그리고 은근히 낭만적인 감정도 있어. 비 오는 알프스, 밤하늘, 기립박수—클래식 공연 리뷰인데 마치 한 편의 여행 에세이처럼 읽히거든. "나도 저기 가서 듣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지.

한 줄로 말하면
같은 곡을 세 번째 듣는데도, 임윤찬은 매번 다른 별을 띄운다.
비내리는 베르비에, 임윤찬이 알프스 밤하늘에 띄운 별
베르비에 페스티벌
7.31 임윤찬 리사이틀 리뷰

5월 서울 공연과 같은 프로그램, 다른 연주
슈베르트의 선율, 풀향기처럼 싱싱..기립박수 이어져
비내리는 베르비에, 임윤찬이 알프스 밤하늘에 띄운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