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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가 통째로 지워버린 화가, 100년 만에 돌아오다

2026. 06. 19
게티미술관(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장.
무슨 일이 있었냐면
영국 화가 존 윌리엄 고드워드 얘기야. 신고전주의의 끝판왕이었던 그는 1922년 "세상은 나 자신과 피카소를 동시에 담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유서 한 줄만 남기고 스스로 생을 끝냈어. 가족은 수치스럽다며 그의 사진과 기록을 전부 불태웠고, 20세기 내내 미술사에서 그의 이름은 완전히 사라졌지. 그러다 1995년,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경매에서 그의 그림을 사들이면서 70년 만에 이름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고, 인터넷·SNS 시대가 오면서 대중이 알아서 퍼뜨렸어.

그래서 이게 왜 화제냐면
그의 그림이 다시 뜨는 방식이 좀 특이해. 미술관이나 평론가가 재발견한 게 아니라, 핀터레스트나 인스타 같은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이게 뭐야, 너무 예쁜데" 하면서 알아서 퍼진 거거든. 현대미술이 갈수록 난해해지고 개념적으로 가는 사이, 그냥 눈으로 봐도 아름다운 그림에 목말랐던 거지. 미술사의 공식 허락 없이 대중이 살려낸 화가라는 게 포인트야.

사람들은 여기서 뭘 느끼냐면
그 유서 한 줄이 너무 쓸쓸하게 남아. "세상이 우리 둘을 동시에 담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말인데, 결국 틀렸잖아 
세상은 둘 다 담았고, 심지어 지금은 고드워드가 피카소보다 더 많은 사람 핸드폰 배경화면에 들어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게 아니라, 그냥 너무 일찍 태어난 거였던 거야.

한 줄로 말하면
미술사가 지웠지만 인터넷이 살린 화가 
100년이 지나서야 맞는 시대를 만났다

피카소에 밀리고 가족에 태워지고 미술사서 지워지고
피카소에 밀리고, 가족에게 불태워지고, 교과서에서도 삭제됐던 한 화가가 SNS 시대에 다시 살아났다.
피카소에 밀리고 가족에 태워지고 미술사서 지워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