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일이 있었냐면 (What)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어. 황정민, 조인성에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까지 붙은 영화인데, 배경은 DMZ, 장르는 외계인 미스터리 스릴러. 제작비만 500억 넘어서 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 수준이라고. 그래서 이게 왜 화제냐면 (Why now) '곡성' 이후 딱 10년 만의 신작이거든. 기다린 사람들 입장에선 이미 그것만으로도 사건인데, 칸 경쟁 부문까지 간 거야. 한국 영화가 거기 들어간 게 박찬욱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이고. 타이밍도 묘한 게, 올해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이 박찬욱이라는 거. 한국 영화판이 칸에서 꽤 존재감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아. 사람들은 여기서 뭘 느끼냐면 (Reaction) "드디어 나왔다"는 안도 반, "DMZ에 외계인이라고?" 하는 당혹감 반. 나홍진이 10년을 꽁꽁 숨겨온 게 이 장르였냐는 반응들이 많아. 마이클 패스벤더 캐스팅도 처음 알려질 때부터 화제였는데, 칸까지 가니까 "이게 진짜 되네" 싶은 분위기. 연상호 '군체'에 전지현까지 복귀하는 소식까지 겹쳐서, 올 칸은 한국 영화 팬들한테 꽤 설레는 무대가 됐어. 한 줄로 말하면 (Bottom line) 10년을 기다렸더니, 나홍진은 DMZ에 외계인을 데리고 칸으로 갔다.